조경태, '탄핵 반대'로 선회‥"한 대표 뜻 따르기로"

의원총회 입장하는 조경태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했던 6선의 '친한계' 조경태 의원이 사실상 '탄핵 반대'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탄핵안 찬성에서 선회했느냐'는 물음에 "한 대표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한 데 대해 "한 대표에게 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조기 퇴진에 대한 로드맵을 짜라고 제안했다"며, "조기 퇴진이기 때문에 1년은 너무 길다"며 당초 주장했던 탄핵이 아닌 '조기 퇴진'을 강조했습니다.

또 '거국 내각'이나 '책임총리제'에 대해서도 "그런 모든 방향을 한 대표가 일임 받아서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게 올바르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탄핵에 대해서 대통령의 변화를 더 지켜보자는 것이지, 여전히 야당이 탄핵안을 계속 올리지 않겠느냐"며 "모든 가능성 열려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한 뒤, "대통령 조기퇴진은 불가피하다"며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 등 중요 사안들을 긴밀히 의하겠다"고 밝힌 뒤 곧바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긴급 회동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