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헌정 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상황에 책임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퇴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대단히 송구하다"며,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이며, 현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계엄 선포는 명백히 잘못됐지만 현 정부 들어 25번이나 발의된 민주당의 '탄핵 남발'도 결코 죄가 가볍지 않다"며,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고 당론을 모은 건 헌정질서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전례를 들어 "이 고통의 순간을 처음 겪은 초재선 의원님과, 또다시 겪어야 한 3선 이상 의원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그 심정을 다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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