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란죄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인데, 대통령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대통령실 반응이 나왔나요?
◀ 기자 ▶
네,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국 수습을 당에게 넘긴다고 한 2분짜리 담화 이후, 탄핵소추안 폐기나 형사 입건에 대해서도 침묵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어제 담화에서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내란죄 혐의에 대한 검찰과 경찰, 공수처의 수사를 대비하고 있을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의 공식일정도 전혀 없었는데요.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돼 왔던 한덕수 총리와의 내일 주례회동도 취소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오늘 담화를 통해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공식화했는데, 구체적 방안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당내 논의를 거치겠다고만 했는데, 헌법 개정이나 정국을 여당 혼자 결정할 수 없다 보니, 논의가 순탄할 것 같진 않습니다.
일단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야당을 겨냥한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수습 과정에서도 야당을 배제한 상황이라, 야당의 협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야당은 즉각적인 하야가 필요하다며 탄핵안을 '반복적으로, 될 때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이 정국안정을 일임한 대상이 누군지도 여권 내에서 입장이 엇갈립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이라는 의미는 한동훈 대표 혼자가 아니라, 당 중진과 시도지사 등 모두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조기퇴진 논의와 함께 내란죄 수사가 본격화되는 국면인데도, 당사자 윤 대통령은 긴 침묵만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치
홍의표
특수본 "내란죄 혐의로 윤 대통령 입건"‥이 시각 대통령실
특수본 "내란죄 혐의로 윤 대통령 입건"‥이 시각 대통령실
입력 2024-12-08 15:54 |
수정 2024-12-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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