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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있는 척은 다 하더니!" 난리 난 소장파 의원들 SNS

"소신 있는 척은 다 하더니!" 난리 난 소장파 의원들 SNS
입력 2024-12-09 11:26 | 수정 2024-12-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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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불참한 사태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갑 김재섭 의원은 돌연 SNS 게시물을 모두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라는 소개 글을 올렸다가 이마저 삭제했습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에 "저는 괜찮은데 가족사진에도 악플이 달려 일단 모두 비공개로 해놓고 인스타그램을 다시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앞서 동료 의원 4명과 함께 윤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임기단축 개헌을 촉구했고 탄핵 찬성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지난 5일)]
    "지금 현실이 굉장히 엄중하고, 국민들의 분노와 불안이 굉장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 정도 주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당론을 거부하면서 표결에 참여한 김예지, 김상욱 두 의원과 달리 김재섭 의원과 김소희, 우재준 의원은 끝내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당내 최연소 의원인 경기 포천·가평 지역구의 김용태 의원도 "대통령 탄핵으로 국정 마비와 헌정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는 없다"는 입장문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게시물에 시민들은 "네 글자로 요약하면 '내란 옹호'", "어디 가서 소장파라고 하지 말라", "소신 있는 것처럼 하더니 다 가면이었냐", "결국은 기성 정치인과 다를 바 없다"고 직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에게는 탄핵안 폐기 이후 비판 문자 메시지와 전화가 끝없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외 인사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어제 "저는 탄핵소추 투표권이 없는데도 어제부터 현재까지 수천 건의 욕설과 폭언 전화, 문자 메시지가 오고 있다, 제발 저는 빼주세요"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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