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이 탄핵보다 빠르고 명확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대가 모였다"며, "'질서 있는 퇴진'으로 의견을 모았는데, 그게 곧 하야를 의미하며, 탄핵이 더 좋다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정국안정화 전담팀 단장을 맡고 있는 이양수 의원은 의원 총회를 마친 뒤, "'2월 퇴진'과 '3월 퇴진' 안을 분리해 생각하지 않고, 2월, 3월에 퇴진하면 4월이나 5월에 대선에 치르게 된다는 점에서 구분하지 않고 대화했다"며, "구체적 결론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협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내란 혐의자가 군 통수권자인데 즉각 하야가 왜 거론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즉각 하야하게 되면 60일 뒤 대선이 치러지는데, 양당 모두 대선 후보를 선출하고 선거 운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을 한 번 겪어 본 세대로서, 탄핵하게 되면 헌법재판소 심의가 진행되는 동안 국가가 혼란스러워 양분되고, 이념적 진영이 나뉘어 싸우고 경제가 엉망이 된다"며 "대통령을 직에서 내려오게 하는 효과는 탄핵이나 '질서 있는 퇴진'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하야 전에 구속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또 권한 대행 체제로 바뀔 것이고, 그 때 가서 어떻게 대응할지 추가로 의논할 문제지 답변드릴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정국안정화 전담팀은 내년 상반기 조기대선 실시를 골자로 하는, '2월 퇴진 후 4월 조기 대선' 안과 '3월 퇴진 후 5월 대선 안' 등 비상계엄 정국 수습계획 초안을 마련해, 한동훈 대표와 소속 의원들에게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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