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태에 대한 계엄군들의 증언과 질타로 엄중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어젯밤 국회 국방위.
회의가 밤늦게까지 진행되면서 저녁 식사를 위해 정회된 사이, 군복을 입은 한 장성이 회의장으로 들어옵니다.
이내 안경을 끼더니, 스마트폰을 들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군화까지 벗고 다리를 꼰 채로 게임에 몰두합니다.
이 장면은 국회방송TV를 통해 6분간 생중계됐고, 관계자가 다가와 게임하는 모습이 방송되고 있음을 알리자 그제야 놀란 듯 황급히 게임을 멈춥니다.
해당 장성은 공군 소장으로, 국방정보본부 소속 해외정보부장 최춘송 사령관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안규백 의원은 회의 산회 직전 해당 장성을 불러일으켜 크게 질타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공군 소장 누가 왔습니까? 스마트폰으로 게임한 사람 누구입니까? 네? 해외정보부장? 네, 당신 정신 있어요? 지금 45년 만에 아무리 정회시간이라도 그렇지 45년 만에 계엄이 있어가지고 나라가 난리고 장관이 구속되고 대통령이 내란 수괴죄로 구속될 직면에 있는데 누구야? 위원장님 저 인원 밖으로 퇴출 시키세요."
[성일종/국회 국방위원장]
"네 알겠습니다. 앞으로 주의하시고 또 이 국감장은 국민들께서 보고 계신 것입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게 군이 제정신입니까?"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대행하고 있는 김선호 차관은 진상을 확인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치
손령
다리 척 꼬고 뭐하는 거지? 이 와중에 '정신나간' 투 스타
다리 척 꼬고 뭐하는 거지? 이 와중에 '정신나간' 투 스타
입력 2024-12-11 11:33 |
수정 2024-12-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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