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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 5개국, 계엄 여파로 'APEC 단체 불참' 검토

미국 등 서방 5개국, 계엄 여파로 'APEC 단체 불참' 검토
입력 2024-12-11 14:20 | 수정 2024-12-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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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등 서방 5개국, 계엄 여파로 'APEC 단체 불참' 검토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사진제공: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미국 등 서방 5개 나라의 한국 주재 대사가 모인 자리에서,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단체로 참석하지 않는 '보이콧'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주요 5개국 주한 대사들이 만나서 만약 윤석열이 계속 대통령으로 있으면 내년 APEC에 보이콧하겠다고 결정했다"며 "물론 본국하고 결정이 돼야 하겠지만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언급된 5개 나라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이들 국가의 한국 주재 대사들은 지난 6일 오전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만나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의 파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APEC 시기까지 한국의 상황이 정리되지 않으면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 가운데 4개 나라의 경우 본국 외교부 직원에게 주재 한국 공관장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재외공관 기능이 마비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내정 간섭으로 보일 만한 공개 발언은 삼가야 한다"는 입장도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각자의 최우방 동맹국으로, 미국과 영국을 필두로 하는 첩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 소속 국가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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