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날짜를 바꿔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윤상현·김기현·나경원·김상훈· 조배숙·윤재옥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우 의장실을 찾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날짜를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항의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주에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토요일 본회의에 상정·처리가 예정돼 있다"며 "그 의도는 집회·시위자들이 토요일에 의사당으로 집결하고 국회에 있는 직원, 당직자, 의원들과 맞닥뜨리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집회·시위자들이 주요 출입구를 봉쇄한 상태에서 출구로 나가는 사람의 신분증을 조사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경찰도 아닌 집회 시위자가 무도하게 국회 직원, 당직자, 국회의원을 위협적으로 대하는 상황이 재현돼선 안 된다는 것이 항의 방문의 취지"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은 "의원들의 건의에도, 우 의장이 토요일에 다시 탄핵소추안을 상정한다면 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민주당의 일방적 요구에 따르지 말고 국회 관계자 신변 안전을 고려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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