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다 거대한 역풍을 맞고 있는 국민의힘 내에서 탄핵 찬성 선언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흘간 침묵했던 한동훈 대표부터 이제 탄핵밖에 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의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즉각적인 직무 정지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의 혼란은 막아야 합니다. 이제 그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입니다. 다음 표결 때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합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은 임기 등의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이제 윤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진종오 최고위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여당의 청년 대표와 국민의 응원을 받던 나는, 국민에 반하는 부역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의원 역시 당초 "탄핵소추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찬성론으로 선회한 겁니다.
조경태·안철수·김상욱·김예지·김재섭 의원 등 기존에 찬성 입장을 밝힌 5명에 이어 당 지도부까지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론을 밝힘에 따라, 탄핵 가결은 기정사실이고 찬성표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 중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그 결정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 역시 당초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6일 만에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치
고은상
오세훈·진종오도 "탄핵 찬성"‥'와르르' 무너지는 국힘
오세훈·진종오도 "탄핵 찬성"‥'와르르' 무너지는 국힘
입력 2024-12-12 11:31 |
수정 2024-12-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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