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가 방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죠.
국민의힘에서 가결 정족수보다 더 많은 이탈표가 나온 건데요.
국회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지금 국회 상황 어떤지 궁금한데요.
상황 전해주시겠습니까?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재석 300명 중 가결 204표, 부결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끝난 후부터 지금까지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데, 보시다시피 당직자 보좌진, 취재진 등이 여전히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결을 위한 정족수는 총 200명으로, 여당 8표가 필요했는데 12명이 찬성했으니까 기존에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7명 외에도 여당에서 찬성표가 5명 더 나온 셈이고요.
기권이나 무효표까지 합치면 11표나 되거든요.
소극적인 이탈 의사를 보인 여당 의원들도 있던 셈입니다.
앞서 오늘 본회의는 시종일관 엄숙하게 이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0분간 탄핵안 제안 설명에 나섰는데, 이재명 대표는 아예 눈을 감으면서 설명을 들었고요.
잡담이나 박수 없이 투표까지 이뤄졌습니다.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유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 시작과 동시에 투표소로 향해 줄까지 섰는데요.
가결 결과가 발표되자, 아무 말 없이 일제히 회의장을 나왔습니다.
당초 탄핵에 찬성해 온 김상욱 의원은 국회의장이 본회의 산회를 선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힘이 빠진 듯 자리에 엎드리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보좌진 당직자 등은 본회의장 앞에 모여 투표 결과를 함께 지켜봤는데요.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박수를 치고 큰 환호를 보냈습니다.
김상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에서 내려왔다", "국민이 승리했다"면서, "예상보다 표가 조금 더 많이 나왔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중진 조경태 의원 역시 "대한민국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한동훈 대표의 뜻이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는 탄핵 의결서를 전달하기 위해서 출발했는데요.
대통령실이 의결서를 받으면 송달 즉시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은 멈춥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치
김정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시각 국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시각 국회
입력 2024-12-14 18:41 |
수정 2024-12-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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