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당론을 따르지 않고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은 12명으로 추정됩니다.
기권표와 무효표까지 더하면 국민의힘 '이탈표'는 총 23명이 됩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재적의원 300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해 범야권 의원 192명이 모두 찬성했다고 가정하면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2명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계산됩니다.
앞서 지난주 토요일 부결된 1차 탄핵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던 안철수, 김예지 의원을 비롯해 최근 찬성 입장을 밝힌 김상욱, 조경태, 김재섭, 한지아 의원이 그대로 찬성했다고 전제한다면, 뜻을 밝히지 않은 채 당론을 따르지 않은 추가 찬성표는 6명이 됩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이탈표는 기권과 무효는 제외하고 찬성에 투표한 12명으로만 봐야 한다"고 전했고,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탄핵안이 가결되긴 했지만 국민의힘의 찬성 규모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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