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찾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정부와 국회가 함께 협력하고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 국회 의장실을 찾은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탄핵이라는 정치적 격변 과정에 불가피한 갈등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여야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게 국민을 안정시키는 거라 생각한다"며,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또 "이번이 대통령 탄핵소추 세 번째인데 탄핵이 국가적으로 좋은 일이 아니지만, 국민 뜻이 모여 국가적 불행을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상황을 잘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정 중심은 국민이라는 대원칙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어려운 시기에 의장님께 '시간 내 달라'고 전화하자마자 즉각 수용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현 상황 수습과 안정된 국정 운영을 공직 생활의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외교·경제와 민생 치안 등 국정 모든 분야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의장님을 방문하기 전 국무위원들이 모두 모여 현 상황을 점검했고, 정부의 모든 판단 기준을 헌법과 법률, 국가의 미래에 두고,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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