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일선 군부대 내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진을 철거했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합참 의장실을 비롯해 국방부 훈령에 따라 각 부대에 게시했던 김 전 장관의 사진이 비상계엄 해제 직후 철거됐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 김 전 장관은 사퇴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관이 중도에 사임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사진을 떼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홈페이지에서도 김용현 전 장관의 사진과 소개가 사라졌습니다.
역대 장관을 소개하는 코너에는 제 49대 장관 신원식을 끝으로 다른 인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 50대 국방부 장관 김용현의 흔적이 사라진 겁니다.
군에서 빠르게 김용현 지우기 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군은 "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MBC취재진에게 "실무자들이 실수로 지웠다"며 "김용현 전 장관 소개를 되살릴 예정"이라면서도 "내란죄가 확정되면 역대장관에서 빠지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은 여전히 각 부대에 걸려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윤 대통령의 국군 통수권은 정지됐지만 헌재가 최종적으로 탄핵을 인용할 때까지 대통령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정치
고은상
부대내 '장관 사진' 광속 철거‥홈피서도 사라진 '김용현'
부대내 '장관 사진' 광속 철거‥홈피서도 사라진 '김용현'
입력 2024-12-17 16:14 |
수정 2024-12-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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