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당시 '암살조'가 운영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살까지 기획된 의혹이 있다는 김어준 씨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내부 검토 문건에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일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서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가 주장한 시나리오 상당수는 비상계엄 선포를 합리화하기 위한 사전 공작이고, 그렇다면 계엄 이전에 발생했어야 하는데 계엄 이전에 실행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무인기에 무기가 탑재됐다'거나, '북한군 복장을 착용시킨다'는 주장 역시 북한군의 정확한 실상을 모르는 주장이라고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어준 씨는 확인을 거친 내용은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국회 과방위에서 이뤄진 충격적 주장이어서 파문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증 결과 신빙성이 낮다고 평가된 가운데, 국방부 대변인 출신인 부승찬 민주당 의원 역시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출처:MBC 라디오 '시선집중')]
"글쎄요. 저는 거기까지, 거기까지 이렇게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될까 하는 그건 있습니다."
다만, 아직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병주 의원은 김 씨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아직 미국 등 여러 곳에 확인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
손령
"암살조·사살설 신빙성 부족" 김어준 주장에 민주 '선 긋기'
"암살조·사살설 신빙성 부족" 김어준 주장에 민주 '선 긋기'
입력 2024-12-17 18:53 |
수정 2024-12-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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