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첫 상견례를 가지고, 각각 상대에게 "헌정질서 복귀"와 "대통령제 개선"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권 권한대행을 만나, "가장 중요한 것이 헌정질서의 신속한 복귀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과 우리 민주당이 협의하지 못할 의제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적정선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얼마든지 협의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민생안정을 위해 '민생추경'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며 "국정안정협의체도 필요한 부분까지는 저희는 다 양보할 수 있으니 실질적인 협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권 권한대행에게 얼마 전 전화드렸는데, 대학 선배님이고 어릴 때 고시 공부 같이한, 옆방을 쓰던 선배님"이라며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인데 전화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치가 복원되면 좋겠다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권한대행은 "헌법이 채택하고 있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가 과연 우리의 현실과 잘 맞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제도로의 변경이 필요한 시점에, 이 대표가 좀 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줬으면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장관 등 14건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까지 가서 헌재가 언제 다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국정상황 수습을 위해서라도 이전에 남발했던 정치 공세적 성격의 탄핵소추는 국회 차원에서 철회하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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