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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군 관계자 잘못 없다"‥"'내란지시' 또 따르라고?"

국방일보 "군 관계자 잘못 없다"‥"'내란지시' 또 따르라고?"
입력 2024-12-18 17:06 | 수정 2024-12-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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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들을 대상으로 국방부가 매일 발간하는 국방일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 하루 전인 지난 13일, "지시 따른 군 관계자들 전혀 잘못 없다"는 제목의 기사가 1면에 실렸습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 이후 병력 이동 지시를 따른 것인 만큼 이들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그대로 옮긴 기사입니다.

    심지어 "국회에 군 병력을 투입한 건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고,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자 통치행위"라는 발언도 여과 없이 전했습니다.

    이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물론 계엄군 관련 사령관들이 내란 임무 종사 혐의로 줄줄이 구속된 것을 감안하면 비상식적 보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내란을 미화한 것입니다. 다시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내란에 동조하라는 거랑 똑같습니다."

    특히, 이 같은 기사가 국방일보에 실리는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에서 공보특보 출신인 채일 국방홍보원장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2월 12일 윤석열의 담화를 비중 있게 다루라는 지시를 강하게 했다고 합니다. 일부 직원들이 반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다시 이런 상황이 생기면 내란에 동조하라는 것과 똑같다며, 해당 날짜의 신문 회수와 국방홍보원장 파면 등을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채일 원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보도가 국방일보에 실린 것에 대해 관련자들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기자 출신인 채 원장은 과거 후배 기자를 폭행한 사건으로 보직 사퇴한 전력이 있는데도, 개방형 직위인 국방홍보원장에 발탁돼 결격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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