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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날, 판교 정보사에는 '탱크부대' 기갑여단장도 있었다

계엄날, 판교 정보사에는 '탱크부대' 기갑여단장도 있었다
입력 2024-12-19 11:35 | 수정 2024-12-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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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날, 판교 정보사에는 '탱크부대' 기갑여단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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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국군정보사령부 특수임무 요원들이 모였던 판교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는 전방 전차부대를 지휘하는 구삼회 제2기갑여단장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구 여단장은 개인 휴가를 내고 정보사 사무실에 출입했습니다.

    구 여단장은 이번 계엄을 기획한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호출로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제2기갑여단의 실제 병력 이동은 없었다"면서도 '지휘관이 휴가 중인 상황에서도 출동 지시를 내릴 수 있는지' 묻자 "일반적으로 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기갑여단장이 정보사 사무실에 있었던 것을 두고 계엄 선포 이후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경우 진압을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제2기갑여단의 주둔지는 경기 파주시로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약 30km로 서울에서 가장 가깝고, 전시 상황에서 이북으로 진격해 평양을 타격하는 국지전 핵심 부대입니다.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 때 하나회 멤버였던 제2기갑여단장 이상규가 전차와 병력을 동원해 중앙청 점령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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