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계엄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을 내란예비음모, 내란 공모죄로 고발할 수 있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내란 공범이라고 하는 데 대한 반어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 의원은 오늘 오전 MBC에 입장문을 보내 자신의 발언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내란공범이라면, 국회의사당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은 민주당 중진도 내란공범이라는 반어법"이었다며, "요즘 민주당은 표결에 참여한 우리 당 의원들에게도 내란 공범이라고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1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동료 의원에 대해 '내란 공범' 운운하며 모략과 명예훼손을 일삼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더 동료 의원을 모략하는 선동을 한다면 계엄날 국회 회의장에 달려오지 않았던 민주당 중진 의원들을 내란예비음모, 내란공모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어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렇게 고발하려면 12·3 계엄이 '내란'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해야 하는데, '내란이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표결에 불참한 의원 대부분이 국민의힘 소속이고 이 불참 리스트에는 최 의원 본인도 있다, 자승자박 하는 바보 같은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치
조재영
최형두 "'표결 불참 민주당 중진들 내란 공모 고발' 발언, 반어법"
최형두 "'표결 불참 민주당 중진들 내란 공모 고발' 발언, 반어법"
입력 2024-12-21 11:40 |
수정 2024-12-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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