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내란공범'으로 지칭한 현수막은 허용하고,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은 불허하자, 국민의힘이 "편파적 유권해석이자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가 이재명 대표를 위해 사전 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닌가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 탄핵 심판이 진행되지 않았는데 선관위가 무슨 권한으로 조기 대선이 벌어질 것을 전제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중앙선관위에 엄중 경고하고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대북송금 의혹 등 총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며 "선관위는 이 대표가 유죄판결이 확정돼 피선거권이 박탈될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 조국혁신당이 내건 '정연욱도 내란공범'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에 맞서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게시하려 했으나, 선관위는 "사전 선거운동 성격이 있다"며 게시를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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