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찾는 여야‥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총력

◀ 앵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여야 정치권도 수습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안 참사 현장을 찾아 현장 최고 위원회를 열고 사고 현장 방문도 예정되어 있는데요.

국회에도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인 기자 현재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가 아닌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항공사고 대책위원회 긴급 연석회의를 가진 뒤, 오전 중 희생자들이 안치된
무안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기로 했습니다.

어젯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무안공항 현장을 찾아 유족들을 만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무안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사고 수습책 마련에 나섰고, 개혁신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광주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 '사고 수습 TF'를 꾸려, TF 위원장을 맡은 권영진 의원이 먼저 전남 무안공항으로 급파됐고요.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은 조금 전 무안공항에 도착했는데요.

현장에선 "국민이 있기는 하냐"는 권 대행을 향한 유족들의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권 대행은 이 대표와 달리 어제 곧바로 현장을 찾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재난 당일엔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행정부가 아닌 당에서 현장을 방문하는 건 자칫 사고 수습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최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등으로 갈등이 극에 달했던 여야가, 당분간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긴급 지침을 내리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오늘 하루 국회 상임위 일정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현안질의가 진행될 예정이었던 국회 운영위원회를 포함해 법사위·환노위 등 전체회의도 모두 미뤄졌습니다.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은 트랙터 시위를 두고 "몽둥이가 답"이라고 맹비난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 대한 징계안 제출 기자회견을 예정했지만, 애도 기간인 점을 고려해 회견은 취소한 뒤 징계안만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