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부산에서 괴한으로부터 흉기로 습격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상 부위가 조금만 달라졌어도 생명이 위험했을 수 있다는 부산대병원 의료진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만약 경동맥이 손상됐다면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고려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의 손상 부위가 경정맥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피습으로 목 부위에 1.5cm 정도 열상을 입었는데, '경정맥 손상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사건 발생 20여 분 만인 오전 10시 49분쯤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했고, 이 대표는 이후 11시 13분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습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상처 치료와 파상풍 주사 접종 등을 받았고, 수술을 받기 위해 오후 1시쯤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경동맥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된 혈관이어서, 만약 경동맥을 건드렸다면 상처 크기가 1cm 미만이라 하더라도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경동맥을 다치게 되면 피가 솟구치는 등 단시간에 대량의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만 처치가 지연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의료진들의 설명입니다.
사회
곽동건
의료진 "李, 경동맥 찔렸다면 사망‥경정맥 다쳐 그나마 다행"
의료진 "李, 경동맥 찔렸다면 사망‥경정맥 다쳐 그나마 다행"
입력 2024-01-02 17:14 |
수정 2024-01-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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