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억 원대 필로폰 여성용품에 숨겨 밀수한 일당 기소

[인천지검 제공]

태국과 필리핀에서 5억 원대 필로폰을 여성용품에 숨겨 국내로 밀수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천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43살 태국 현지 발송책 등 9명을 구속 기소하고 38살 전달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7월 태국과 필리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모두 9차례에 걸쳐 소매가 5억 2천만 원 상당의 필로폰 1.75㎏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발송책이 현지에서 필로폰을 구하면 운반책이 여성용품에 숨겨 속옷 안에 넣고 여객기를 통해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들은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국내 운반책을 모집한 뒤 점조직 형태로 마약을 밀수해 유통했습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필리핀 현지에서 마약을 발송해 온 총책급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는 등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