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인 송영길 전 대표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당선을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박용수 전 보좌관 등과 공모해 3백만원씩 든 봉투 20를 의원들에게 건네는 등 6,650만원을 뿌린 혐의로 송 전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에게 이른바 '스폰서', 즉 후원자로 언급된 사업가 김모씨와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각각 5천만원과 1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매표를 위한 금품살포를 최종 승인했고, 당대표 경선에서 2위 후보자를 0.59퍼센트의 근소한 차로 이기고 당선됐다"며 "최대 수혜자로서 최종 책임이 송 전 대표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또, 자신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기업인들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등 7억 6천 3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18일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고,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구속상태에서 검찰의 소환조사 요구에 불응하며 묵비권을 행사해왔으며, 재판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사회
정상빈
검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기소
검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기소
입력 2024-01-04 11:34 |
수정 2024-01-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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