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대학원생이 극단적 선택을 해 책임 논란이 불거진 지도교수에게 낮은 징계를 내려 논란이 인 숭실대가 철저한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숭실대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징계위원회 전원 사퇴와 위원회 재구성을 진행하겠다"면서 해당 사안에 대한 특별감사 및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징계 관련 규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학생을 포함한 학내 구성원의 고충을 검토하는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숭실대의 장 모 교수는 지난해 1월 대학원생 30여 명을 데리고 미국 가전제품 전시회 CES를 방문했는데, 이중 한 학생이 귀국 사흘 만에 숨졌습니다.
학내 인권위원회는 행사 기간 장 교수가 고인에게 업무를 몰아주고 다른 학생들 앞에서 폭언했다며 중징계를 요청했습니다.
장 교수는 인권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최종 징계위에선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견책'이 결정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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