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언론에 보도되며 큰 충격을 준 일명 '바리깡 폭행남' 사건.
25세 남성이 여자친구를 감금한 뒤 구타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인데, 이 과정에서 바리깡으로 여자친구의 머리를 삭발하고 여성을 향해 소변을 본 사실까지 알려져 공분을 자아냈습니다.
이 사건 가해자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자의 아버지가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범행을 저지르고도 가해자는 저희 딸이 원해서 한 짓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며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 3명을 선임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변호사들은 공판날에는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딸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질문들을 3시간 넘게 하면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가해자가 저지른 범죄에 마땅히 엄벌에 처해질 수 있도록 탄원에 서명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앞서 가해 남성이 딸에게 했던 말도 공개했습니다.
가해자가 "어차피 우리 집은 돈 많고 너는 돈 없으니까 빵빵한 변호사 사서 길게 살아 봐야 1년, 2년인데 내가 너 어떻게 안 하겠냐"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피해자의 아버지는 "정말 가해자가 1~2년 살다가 나와 저희 딸을 다시 찾아올까 봐 너무나 불안하고 살아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가해자 측 로펌 변호사들이 자신에게 전화해 "이미 벌어진 일을 어떻게 하겠냐, 노여움을 풀어 달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본인들의 딸에게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노여움이란 표현을 쓸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출처 - 네이트 판)
사회
곽승규
"빵빵한 변호사로 길어야 2년~" '엽기범죄' 저지르고도‥"분통"
"빵빵한 변호사로 길어야 2년~" '엽기범죄' 저지르고도‥"분통"
입력 2024-01-06 09:02 |
수정 2024-01-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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