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하반기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진구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오늘 오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하반기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인상 시기는 "경기, 인천, 코레일 등 협의 진행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청회 등 요금인상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시스템 개선 등 기술적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다만, '인상 시기는 7월'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시기는 특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150원 인상이 확정되면 서울 지하철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 1천 400원에서 1천 550원이 됩니다.
당초 시는 지난해 8월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300원 인상하면서 지하철도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서민 물가상승 부담 등을 이유로 일단 150원을 먼저 올리고 나머지 150원은 추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 출시되는 월 6만 원대의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가 지하철 요금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대해서 이 과장은 "기후동행카드 시행에 필요한 시 예산 400억 원이 이미 편성돼 있다"며 "지하철요금 인상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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