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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지인

검찰,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사형 구형‥"극단적 인명 경시"

검찰,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사형 구형‥"극단적 인명 경시"
입력 2024-01-10 17:37 | 수정 2024-01-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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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사형 구형‥"극단적 인명 경시"
    작년 7월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으로 기소된 조선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 심리로 열린 조선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게임 중독 상태로 은둔하다 분노와 열등감이 폭발해 다수를 살해하기로 치밀하게 계획한 뒤 무작위 살인을 저질러 극단적인 인명경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조선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조선이 '망상에 빠져 역겨운 범죄를 저질렀다'며 '감형을 한 번만 도와달라'고 반성문에 쓰는 등 진지한 반성 없이 자기 처지에 대한 불만만 가득하다"며 "18.5센티미터의 식칼로 얼굴과 목 등 치명적인 부위만 찔렀고, 폭력 범죄 등 20차례 범죄전력도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이어 "숨진 대학생 피해자는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하며 방세를 아끼려고 신림동에 살 곳을 알아보던 중, 일면식 없는 조선에게 18차례 찔려 영문도 모른 채 숨졌다"며 "유일한 보호자를 잃은 고인의 동생은 큰 형량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증언했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조선은 선고에 앞서 이뤄진 마지막 신문에서 "주변에서 자신을 해칠 거라 생각이 들었다"며 망상이나 환각 증상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범행 후에는 일이 잘못돼 가고 있다고 느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선은 또 최후진술에서 "피해자가 억울하게 돌아가셨고, 자신조차 이해가 안 간다"며 "당시에 정신이 불안해지면서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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