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해 1천 명에서 3천 명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성명을 내고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 국민 불편과 고통을 해소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을 최소 1천 명에서 3천 명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의대 학장, 교수 등으로 구성된 의대협회가 제시한 350명 증원 규모에 대해, "정원 확대 규모를 최소화하려는 여론전"이라며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 요구로 감축한 351명을 복원하는 것으로 '생색내기용' 증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면서 "지난달 벌인 여론조사에서 정원을 1천 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며 "350명 증원 규모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이번 달 안으로 2025학년도 대입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협을 중심으로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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