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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승규

이웃 돌며 야구배트로 '쾅, 쾅'‥강남 빌라 주차난동에 '경악'

이웃 돌며 야구배트로 '쾅, 쾅'‥강남 빌라 주차난동에 '경악'
입력 2024-01-15 11:11 | 수정 2024-01-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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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의 한 빌라 앞.

    이 빌라에 사는 24살 A씨와 또 다른 입주민 B씨 사이에 주차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말다툼 끝에 화가 난 A씨는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있던 은색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꺼내 들어 자신보다 14살 많은 B씨를 위협했습니다.

    분이 풀이지 않은 A씨는 빌라의 2층에서 5층을 돌며 14집의 현관문을 내리쳐 찌그러트리기도 했습니다.

    A씨와 말다툼을 벌인 B씨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집에 있는 주황색 야구방망이를 들고 내려와 A씨를 위협한 것입니다.

    그러자 이번엔 A씨의 일행이 이 다툼에 가담했습니다.

    그는 주차장에 놓여 있던 야구방망이보다 2배 가량 정도 되는 길이의 긴 나무 막대기를 들고 나타나 B씨를 위협했습니다.

    지난 2022년 8월 입주민들 사이에 벌어진 이 싸움의 당사자인 3명은 결국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후 1년 반이 지나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4단독은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 원, 그의 일행에게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또 이들과 다툰 B씨 역시 벌금 300만 원을 내라고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입주민들 사이의 주차 문제로 시비가 되자 야구방망이를 들고 서로 대치하며 위협했다"면서 "폭력 범죄 전력과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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