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종로구 새문안로에 지하도로를 만들고 그 위에 돈의문을 복원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대문으로도 불리는 돈의문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 전차가 다니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철거된 이후 조선의 한양 사대문 중 유일하게 실물이 복원되지 않았습니다.
돈의문 터는 지금의 돈의문박물관마을과 강북삼성병원 사이 정동사거리 일대입니다.
서울시는 1단계로 오는 2026년까지 정동사거리 인근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철거해 공원으로 만든 다음 2단계로 2035년까지 새문안로를 지하화한 뒤 돈의문을 복원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복원에는 총 4천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여기에 지하도로 건설 비용은 포함되지 않아 향후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문화재청과의 협의, 지하도로 개설에 대한 사업 타당성 평가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재임시절인 2009년 돈의문 복원을 추진했지만, 교통난, 보상 비용 문제와 함께 오 시장의 중도 사퇴로 무산됐습니다.
박원순 시장 시절인 지난 2017년에는 예산 330억 원을 들여 돈의문 터 인근에 돈의문 박물관마을 조성하고, 증강현실인 AR, 가상현실인 VR로 돈의문을 재현해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만들었습니다.
사회
조희형
서울시, 돈의문 복원방안 검토‥"문화재청 등 협의 필요"
서울시, 돈의문 복원방안 검토‥"문화재청 등 협의 필요"
입력 2024-01-15 19:20 |
수정 2024-01-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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