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의붓어머니를 살해해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0월 의붓어머니를 살해한 뒤 경북 예천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된 배모씨의 1심 결심공판에서 "어머니를 경제적인 이유로 살해하고 시체를 숨겨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배씨는 최후진술에서 "며칠 밤을 생각해봤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나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며 "죄송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씨 변호인도 "배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계획적 범행이 아니라 피해자가 배씨의 뺨을 때리면서 벌어진 우발적 범행이라는 걸 참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4월 실직한 배씨는 주변에서 빌린 돈을 경정과 경륜 베팅, 인터넷 방송 후원 등에 탕진한 상태였으며, 피해자가 숨지면 자신이 유산을 상속받는다는 내용의 유언장도 썼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
김상훈
재산 노려 의붓어머니 살해 혐의 40대에 무기징역 구형
재산 노려 의붓어머니 살해 혐의 40대에 무기징역 구형
입력 2024-01-17 14:31 |
수정 2024-01-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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