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정치인들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했습니다.
대검은 조국 전 장관이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진행한, 조 전 장관의 출판 기념 행사에 참여해,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외부 인사와 부적절한 교류를 해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사유로 법무부에 이 검사장에 대한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앞서 이 검사장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 하나회에 비견된다", "조 전 장관과 함께 일할 때 검찰 개혁이 성공했다면 무도한 검찰정권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는 등 발언을 했습니다.
이 검사장은 2019년 서울중앙지검이 조 전 장관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할 때 내용을 보고받는 법무부 검찰국장이었으며, 이후 2020년부터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해 조 전 장관 사건의 공소유지를 담당했습니다.
또 당시 이 검사장이 이끌던 서울중앙지검은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준 혐의로 최 전 의원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이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공소유지와 기소를 책임진 피의자들과 접촉했다는 점에서 국가공무원법과 검사윤리강령 위반 등 소지가 있다고 보고 감찰을 진행했고, 이후 대검에 이 위원에 대한 징계 청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검사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하고 신간 출판 행사를 진행하면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