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차량에 소화기를 뿌려 차량 40여 대에 피해를 입힌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한 달 새 3차례에 걸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화기를 뿌려 차량에 피해를 입힌 혐의로 13살 A군을 포함해 중학교 2학년 학생 11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친구 사이로, 이들 중 A군 등 4명은 지난 13일 새벽 2시 반쯤 인천 남동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25대에 소화기 분말을 뿌리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이들 중 6명은 지난달 28일 밤 11시쯤 같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12대에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또 지난 6일 새벽 0시 반쯤엔 A군 등 2명이 인근 다른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4대에 소화기 분말을 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장난으로 차량에 소화기 분말을 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두 14세 미만 촉법 소년이라 형사 입건이 불가하다"며 "11명 중 실제 범행한 이들을 조사한 뒤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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