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여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경쟁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19일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헤일리 후보가 자신에 의해 유엔 대사로 임명됐을 때는 괜찮았지만 대통령다운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가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아마도 헤일리가 부통령으로 선택되지 않으리라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헤일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헤일리 전 주지사도 뉴헴프셔에서 열린 유권자들과의 만찬 행사에서 부통령 후보로 트럼프 측에 합류하는 방안을 일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헤일리는 "나는 항상 말해왔듯이 누구의 부통령도 되고 싶지 않다"며 부통령 출마설은 논외라고 밝혔습니다.
헤일리는 뉴햄프셔 경선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번 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뉴햄프셔에서 여전히 두 자릿수 차이로 트럼프에게 지지율이 뒤쳐졌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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