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전문가들과 함께 도로 살얼음, 이른바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행안부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로 살얼음 교통사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회에는 도로와 교통, 기상 분야 민간 전문가와 관련 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도로 살얼음의 형성 과정 분석을 바탕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4,609건이며, 사망자는 10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2.3명으로, 도로가 얼지 않았을 때의 치사율인 1.5명보다 높았고, 특히 사망자는 새벽 4시에서 오전 8시 사이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결빙 취약구간 정비 및 도로 기상 관측망 확충 등 다방면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도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행안부는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행 전 기상 상태와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안전 운전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도로 살얼음 사각지대나 잠재 위험 등을 더욱 꼼꼼히 살펴 실효성 높은 예방 대책을 마련·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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