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소방공무원 선발은 '현장 강화형' [사진 제공: 연합뉴스]
소방청은 오늘(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027년부터 '체력시험 종목·평가 방식 개선'을 추진한다고 전했습니다.
개선안에 따르면 기존에 악력과 배근력,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으로 구성됐던 기초체력 위주의 체력 시험이 '순환식 종목+왕복오래달리기'로 바뀝니다.
순환식 종목은 계단 오르내리기, 소방호스 끌고 당기기, 중량물 운반, 인명구조, 장비 들고 버티기 등 5개 종목입니다.
체력시험 참가자는 20kg 무게의 조끼를 입고 이 종목들에 연속해서 도전하게 되는데, 종목 수행에 걸린 최종시간에 평가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또 남녀가 동일 기준으로 체력 평가를 받게 되는데, 현행 성별 분리채용 방식은 유지하되 체력 영향이 크지 않은 전산·통신 등 일부 전문 직렬에서는 성별 통합채용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소방당국은 "미국, 영국, 호주에서도 순환식 종목으로 체력을 측정한다"며 "현장 활동에 적합한 체력인지 보고자 한다"고 개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남녀 간 동일 기준으로 체력 평가를 하기로 한 데 대해선 "해외 주요 국가의 소방당국도 체력시험에 남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체력평가의 세부 기준은 올해 재직 소방공무원 1천5백 명과 일반인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검증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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