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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열어봤더니.." 학생들 '깜짝'‥불 갖다댄 경찰도 "이거 진짜네!"

"통 열어봤더니.." 학생들 '깜짝'‥불 갖다댄 경찰도 "이거 진짜네!"
입력 2024-01-30 15:48 | 수정 2024-01-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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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과 놀던 예비 중학생들이 야외에서 돈다발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4시 반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 네 명이 "놀다가 돈을 주웠다"며 서울 송파구 방이지구대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가져온 돈이 좀 특이했습니다.

    천 원짜리 45장이 낱장으로 나눠지지 않은 채, 포스터 크기로 붙어있던 겁니다.

    학생들이 지구대에 가져온 지폐는 45장이 한 장으로 이어진 '전지은행권'으로 한국은행이 정식 발행한 정가 6만 1천 원짜리 기념화폐였습니다.

    전지은행권은 낱개로 자르더라도 일반 지폐처럼 거래에 쓰일 수 있는데, 대체로 수집 용도로 쓰입니다.

    경찰은 위조지폐가 아닌지 의심하며 형광등까지 비춰본 뒤, 기념화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분실물로 접수했습니다.

    현재 이 돈은 지구대에서 송파경찰서로 넘겨진 상태로, 아직 전지은행권을 찾으러 온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돈을 가져온 복재형 군은 "친구들이랑 술래잡기를 하다가 빌라 화단에서 긴 통을 발견했는데 한국은행이라고 쓰여 있었다"며 "열어보니 돈이어서 친구들과 논의해 경찰서로 가지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복 군의 친구 임하준 군의 어머니는 "아이의 얘기를 듣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칭찬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개월이 넘어도 주인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이 지폐는 민법과 유실물법에 따라 돈을 주운 복 군에게 소유권이 이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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