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구에 100층 높이의 빌딩과 대규모 녹지, 업무와 주거·여가 시설이 들어서는 세계 최대의 수직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내년 하반기부터 착공을 시작해 2030년대 초반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업무지구는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존'·'업무복합존'·'업무지원존' 등 3개 구역으로 나뉘며, 국제업무존에는 최대 용적률 1천700%가 적용된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 업무복합존에는 업무와 기업지원시설이 입주하고 업무지원존에는 주거, 교육 문화 등 지원시설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건물들의 45층을 잇는 1킬로미터 길이의 보행 전망교를 설치해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부지와 건물 외벽 등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사업 공간 전체와 맞먹는 규모인 50만 제곱미터 수준의 녹지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지상공원뿐만 아니라 공중녹지와 순환형 녹지, 선형녹지 등을 마련해 용산공원부터 한강공원을 지나 노들섬까지 이어지는 도시 녹지보행 축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상반기에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고시를 마치고, 2028년까지 기반 시설 조성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구도심 대규모 융복합 및 고밀 개발의 국제 기준이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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