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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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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욕하는 사람을 '무도하다' 한 게 징계받을 일?" 폭발한 이성윤

"쌍욕하는 사람을 '무도하다' 한 게 징계받을 일?" 폭발한 이성윤
입력 2024-02-07 15:25 | 수정 2024-02-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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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을 비판했다가 검사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자신에 대한 징계청구서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이성윤이 주가조작이라도 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국민들께서 징계위원이 되셔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징계청구서 '비위일람표'에는 이 연구위원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언론 인터뷰와 SNS 게시글 등에서 한 발언 중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나 '정치검찰' 등을 비판한 내용들이 나열됐습니다.

    먼저 '윤석열 전 총장이 무도하다'는 표현이 징계사유가 된 것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자신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당시 윤 총장이 '야'라고 하면서 '지시대로 해라, 정말 못 해 먹겠다'며 다짜고짜 쌍욕을 퍼부었다"며 '무도하다' 말고 적합한 표현이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사단이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이 발언이 검찰의 명예를 훼손했다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이는 검찰 전체를 윤석열 사단과 동일시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저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그를 보좌했다"며 "자연인이 된 옛 상사의 행사에서 덕담만 해도 징계를 해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연구위원은 "지금 쓰는 이 글로 인해 징계사유가 은하수처럼 늘어나겠지만 그래도 국민을 위해 바른말을 멈출 수 없다"며 "결코 두려워하지 않겠다,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위원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위원회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 연구위원은 지난달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겠다"고 총선 출마 의지를 나타내며 사직서를 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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