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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정승혜

"2천 명 증원" 우리 애도 의대? 학원엔 전화하지 마세요

"2천 명 증원" 우리 애도 의대? 학원엔 전화하지 마세요
입력 2024-02-08 10:31 | 수정 2024-02-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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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천 명 증원" 우리 애도 의대? 학원엔 전화하지 마세요
    ■ 학원마다 '긴급 설명회' 개최‥"전화는 못 받습니다"


    정부가 19년 만에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당장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무려 2천 명이나 증원한다는 발표에 입시업계는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워낙 파격적인 규모이다 보니 "나도 의대 가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많아진 걸까요?

    고3 학생이나 N수생은 물론, 당초 의대 진학을 생각하지 않았던 대학 재학생들과 직장인들까지 학원가에 의대 관련 진학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보니 일부 학원들은 업무를 볼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하고, 급기야 “전화 연결은 어려우니 온라인으로 문의를 남겨달라”는 안내문자까지 발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천 명 증원" 우리 애도 의대? 학원엔 전화하지 마세요
    ■ 반수·N수·직장인까지 '의대 문의' 쇄도‥의대반·야간반 증원
    "2천 명 증원" 우리 애도 의대? 학원엔 전화하지 마세요
    학원들은 "의대 2천 명 증원" 발표 하루 만에 앞다투어 긴급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또 설 연휴를 전후해서 추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현역이나 재수생들도 의대 증원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이미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문의가 특히 많아서 이들을 위한 의대반 추가 증원 또는 야간반 신설을 계획하고 있는 학원들도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 공대·문과 교차지원 파급 효과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갑론을박
    "2천 명 증원" 우리 애도 의대? 학원엔 전화하지 마세요
    의대 2천 명 증원 발표로 고3에다 재수생, 그리고 의대를 희망하는 역대급 N수생의 유입이 예고되다 보니 이들이 올해 입시에 미칠 영향이 어떨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학에 잘 다니던 공대생들까지 의대로 빠져나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고, 다들 의대로 쏠리면 공대 가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질 거라는 예측이 있는가 하면 의대를 희망하다 못 간 수험생들이 다니지도 않을 학과에 여기저기 걸쳐 놓느라 정작 문과 교차지원만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사실 현 상태로는 섣불리 유불리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의대 증원을 놓고 의사 단체들이 파업을 예고하면서까지 반발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입시업계, 결국 대한민국에서 뭐가 어떻게 바뀌어도 최후의 승자는 사교육이 되는 걸까요…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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