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법 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선수 황의조 씨를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넘겼습니다.
또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혐의로 황 씨 측 변호인도 함께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경찰은 황 씨와 피해 여성이 나오는 영상 등이 유포돼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의 불법 촬영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또 황 씨와 황 씨 측 변호인이 불법 촬영 피해 여성을 유추할 수 있는 신상을 유포했다고 보고 비밀 누설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 촬영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 측은 어제 경찰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경찰 관계자는 "인지 사건은 수사기피신청이 되지 않는다"며 "수사가 마무리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차현진
경찰, '불법촬영·2차 가해' 혐의 황의조 송치
경찰, '불법촬영·2차 가해' 혐의 황의조 송치
입력 2024-02-08 14:26 |
수정 2024-02-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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