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저녁 임시 대의원 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전공의들을 상대로 의대 정원 확대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조규홍 장관은 복지부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글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현장에서 많은 반대와 우려가 있는 점도 잘 안다"며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진심은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적었습니다.
조 장관은 "긴 근로시간과 혹독하기까지 한 업무량이 전공의들에게 주어져 왔는데,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의대 증원은 해묵은 보건의료 문제를 풀고, 전공의들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오히려 수련에 집중 못 하는 체계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장관은 "힘들지만 중요한 일을 선택하신 전공의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존경과 감사, 격려만으로는 체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정부는 내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대해 의사단체들이 격렬히 반발하면서 갈등이 고조돼 왔습니다.
업무 중단 등 단체 활동에 나설 경우 파급력이 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늘 저녁 9시 대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으며, 정부는 집단행동에 대한 엄중 대응 기조를 밝힌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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