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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와‥한국에서 헬기 추격전을?" 버스차로 질주 '검은차' 정체

"와‥한국에서 헬기 추격전을?" 버스차로 질주 '검은차' 정체
입력 2024-02-13 10:58 | 수정 2024-02-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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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3시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귀성길 특별 순찰에 나선 경찰차가 터널을 지나는데, 경찰차 오른쪽 버스전용차로에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나타납니다.

    경찰차를 보고도 전용차로를 계속 질주하는 차량.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차를 세우라고 했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경찰이 시속 180km가 넘는 속도로 추격하지만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

    차량은 시속 200km까지 가속을 거듭하며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추격을 피해 국도로 빠져나간 도주 차량의 뒤를 쫓아보지만 이미 멀리 달아난 듯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

    그 순간, 하늘에서 헬기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명절을 맞아 교통관리에 나선 경찰 헬기가 추격전을 목격하고 쫓아온 겁니다.

    [문숙호/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버스전용차로에 승용차가 위반하고 질주하고 있고 뒤에 순찰차가 있으니까 '저게 뭔가 이상하다' 그러고 그 차를 따라간 거죠."

    마치 따라오라는 듯 길을 안내하는 경찰 헬기.

    땅에서는 보이지 않는 도주 차량을 하늘에서 끈질기게 따라가고, 경찰차는 헬기가 날아가는 방향으로 20km가량 합동 추격전을 이어갑니다.

    잠시 뒤, 무슨 일인지 경기 이천의 한 언덕 위 상공에 멈춘 헬기.

    경찰차가 따라가 봤더니 막다른 길에 멈춰선 도주 차량이 보입니다.

    [문숙호/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위에서 (헬기가) 상공에서 선회하니까 '저기 있다' 그러고 이제 가서 순찰차가 가서 검거를 한 거죠. 거기 헬기가 못 내리니까."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 A씨는 불법 체류 중이던 20대 베트남인으로, 운전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에 함께 타고 있던 3명 가운데 1명도 불법 체류 신분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경찰이 잡으려고 하니 놀라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동승자와 함께 출입국관리당국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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