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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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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노예 따위로 취급‥피눈물 난다" 폭발한 박수홍

"돈 버는 노예 따위로 취급‥피눈물 난다" 폭발한 박수홍
입력 2024-02-13 12:18 | 수정 2024-02-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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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돈 벌어오는 기계나 노예처럼 대했다"

    방송인 박수홍 씨가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 낸 '엄벌 탄원서' 내용입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 씨는 "피고인들은 본인들의 범행을 은닉하기 위해 없는 사실들로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만들었고, 일상생활이 완전히 망가져 파탄 수준에 이르렀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을 앞세워 증인을 신청하였고, 부모님께 거짓을 주입해 천륜 관계를 끊어지게 하고 집안을 풍비박산낸 장본인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피고인들은 2021년 5월 이래로 2024년 1월 현재까지 단 한 번의 연락도 취하지 않았고, 출연료 미정산에 대해 일부 정산을 해준다거나, 횡령 피해를 갚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이 저를 향한 2차 가해를 하기 바빴다"고 밝혔습니다.

    또, "저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 저 혼자 피고인들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사랑했지만, 그들은 저를 돈 벌어오는 기계, 돈 벌어오는 노예 따위 수준으로 대했다"며 "분통이 터지고 억울해 찢기듯 가슴이 아프고 한이 맺히고 피눈물이 난다"고 토로했습니다.

    박 씨는 재판부를 향해 "부디 저의 지난 청춘을 되찾을 수 있게 해주시고, 피고인의 악행의 고리를 끊어내 주시길 바란다"며 "악질적인 피고인들에게 엄벌을 간절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 씨의 친형 부부는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 씨의 개인 자금 등 모두 61억 7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러나 친형 측은 법정에서 박수홍 씨의 통장은 부친이 관리했고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부동산 매매 등의 사안은 모두 가족과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회사 법인카드가 학원비와 헬스장 등에 쓰인 데 대해선 "가족기업이기 때문에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며 "부모님과 열심히 뒷바라지를 했는데 잘못한 게 있다면 죗값을 받겠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박 씨 친형 부부의 1심 선고는 내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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