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중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학업과 수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의료개혁은 젊은 의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터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어제 온라인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집단 수업거부 등을 논의했고, 그 결과를 내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차관은 일부 전공의들이 개별 사직서를 제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사전에 동료들과 상의했다면 집단 사직서 제출로 볼 수 있다"며 "개별 사유가 아니라면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턴 기간 뒤 레지던트 계약을 하지 않는 투쟁 방식도 계약 갱신 한 달 전에 미계약 의사를 밝혀야 하는 만큼 이미 계약 표시 기간이 지나 병원이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차관은 과거 의협 회장 등 주요 직위를 역임한 일부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잘못된 사실이나 왜곡된 내용을 퍼뜨리는 행위도 멈춰달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전면 백지화하라는 주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밝혀달라며, 제안하는 어떤 내용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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