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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되바라졌다 소리 들었는데"‥입 연 이천수 "가장 큰 책임은.."

"저도 되바라졌다 소리 들었는데"‥입 연 이천수 "가장 큰 책임은.."
입력 2024-02-15 17:54 | 수정 2024-02-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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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 간 불화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 부재가 크게 작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씨는 오늘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불화설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조금 마음이 아팠다"고 입을 뗐습니다.

    이어 "내가 어린 시절부터 대표팀에서 뛸 때 '되바라졌다'는 이야기를 내가 많이 듣긴 했다"면서도 "요즘 선수들이 우리 때와 다른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선 규율이라는 게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천수/전 축구 국가대표팀(유튜브 '리춘수')]
    "제가 처음 외국 나갔을 때 많이 마찰이 붙었던 것은 형인데 반말하고, 그런 게 예의가 없는 게 아니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감정적 부분이 조금 우리 때와 다른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선후배 간의 규율이라는 부분이 있어야 되지 않나."

    이 씨는 이어 "제일 아쉬운 건 감독"이라며 작심한 듯 클린스만의 리더십과 축구협회의 선수관리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큰돈을 받고 감독으로 부임했으면서도 선수들이 싸우는지도 모르고 있고, 협회는 이를 알면서도 상황이 악화될 때까지 방치했다는 겁니다.

    [이천수/전 축구 국가대표팀(유튜브 '리춘수')]
    "감독이면 '그러지 말라고! 뭐하는 거냐!'라고 얘기하면서 선수들을 다그칠 줄도 알고 그렇게 해야지. 자기만 맨날 웃고 있고 애들은 저기서 어떤 일이 벌어진 지 모르면 왜 대표팀 감독을 하고 있냐 이거야. 협회에서도 왜 그것만 깔끔하게 인정하는 거야? 불화설 기사 나오자마자. 이런 게 나는 너무나 아쉬운 거예요."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당시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 뒤에도 히딩크 감독의 독설로 동기를 얻어 4강 신화까지 이룰 수 있었다며 클린스만 감독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이천수/전 축구 국가대표팀(유튜브 '리춘수')]
    "(히딩크)감독이 봤을 때는 '나의 목표는 16강이 끝이 아닌데 너네 목표는 누가 얘기한 거야!' 그전의 모습과 다른 모습이 보이는 거잖아. 그러니까 히딩크 감독이 선수단 불러놓고 쌍욕을 했다니까! 잡아주는 리더십이 있으니까 선수들이 변화된다는 거야. (클린스만 감독은) 나처럼 입만 살아갖고 우승한다고 말만 했지 애들한테 가르치는 것도 없고. 자기는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나 믿으라고 우승할 거라고 이 얘기만 하고 지금 이틀 만에 튀었단 말이야."

    이 씨는 그러면서 "그냥 미국에 계시고 위약금도 양심이 있으면 안 받는 선에서 깔끔하게 합의를 보는 게 어떨까, 인천공항에서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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