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이하 지도부도 사퇴하라! 답변 없으면‥" 붉은악마 폭발

"대한축구협회는 숨바꼭질 중입니까?"

아시안컵을 계기로 드러난 한국 축구대표팀의 여러 문제들과 관련해 붉은악마가 "정몽규 회장 이하 지도부는 전원 사퇴하라"며 대한축구협회를 직격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인 '붉은악마'는 SNS 채널을 통해 "정몽규 회장 이하 지도부 중 왜 책임을 지는 이 하나 없는가?"라 물은 뒤 "사건의 최전방에 서서 사태를 수습해야 할 축구협회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방패막이 삼는듯한 작금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숨길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축구의 쇄신은커녕 퇴보와 붕괴의 길로 이끄는 정 회장 이하 지도부의 전원 사퇴를 요구한다"며 "새 지도부 구성은 밥그릇 다툼과 파벌에 의한 구성이 아닌 진정 한국축구를 위한 인사들로 구성되어야 하는 바, 축구협회 인사 선발의 투명성 공개를 요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 매뉴얼 강화 및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이에 대한 답변이 없을 시 붉은악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붉은악마는 최근 내분이 노출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붉은악마는 "선수들의 땀의 노력과 열정을 누구보다 알지만, 감독의 전술 부재 속 더욱 원팀으로 뭉쳐도 모자랄 시간에 여러 파벌의 소문과 모래알 조직력은 아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가대표팀의 위상이 과거와 다르다 해도 국가대표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이라며 "부디 선수 개개인의 영예보다는 팀의 영예를 위해 팬들의 염원을 위해 뛰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열린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고,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참석하는 오늘 긴급 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