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경찰서는 설날 새벽,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남성은 설날인 지난 10일 새벽 1시쯤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지인들과 경기 오산 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뒤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장에서 잠들어 있다가 체포됐습니다.
지난 2006년 부모와 함께 탈북해 수도권 일대에서 거주해 온 남성은 마땅한 직업 없이 어머니가 생활비를 벌어왔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이틀 동안 소주 10병을 마셨다"며 "어머니를 왜 살해했는지 모르겠고,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 이후에도 남성의 주변인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회
차현진
경찰, 설날 '어머니 살해' 30대 탈북민 아들 구속 송치
경찰, 설날 '어머니 살해' 30대 탈북민 아들 구속 송치
입력 2024-02-16 13:50 |
수정 2024-02-16 13:5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