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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먹었다가 불호령"‥'히딩크 대노' 발언 재소환

"아이스크림 먹었다가 불호령"‥'히딩크 대노' 발언 재소환
입력 2024-02-16 15:52 | 수정 2024-02-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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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선수들 간식 일탈에도 불호령 내렸던 히딩크'.

    지난해 2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 라디오스타를 재조명한 커뮤니티 게시글입니다.

    먹지 말라는 간식을 먹었다는 이유로 대표팀 기강을 잡은 감독도 있었다며,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한 내용입니다.

    당시 방송엔 전 축구국가대표 이천수 씨와 박항서 전 감독 등이 출연해, 2002 월드컵 당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자 선수들이 금지된 간식을 먹는 등 분위기가 풀어진 모습을 보이자 히딩크 감독이 강하게 질타했다는 겁니다.

    [이천수/전 축구국가대표(MBC '라디오스타' 2023년 2월 22일)]
    "<이천수 씨가 히딩크 감독의 분노를 유발한 적이 있다고?> 그니까 그거는… 저 때문만은 아니고. 저희가 16강에 들었다는 기분에 취해서 선수들이 그전보다는 분위기나 정신력도 풀어지고, 막 먹지 말라는 음식도 먹고. 과자 먹지 말라, 아이스크림 먹지 말라 했는데 먹는 것도 보이고."

    이 씨는 당시 히딩크 감독이 욕설까지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천수/전 축구국가대표(MBC '라디오스타' 2023년 2월 22일)]
    "그러니까 한 번 모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뭐라고 그러더라고요. 정말 이건 누가 봐도 욕이다. 영어를 몰라도. '나는 너희를 잘못봤다. 우리 목표가 16강이냐' 그런 식으로 경기를 나갔으면 반전할 수 있는 기회는 없지 않았을까."

    함께 출연한 박항서 감독은 농담조로 "당시 돌출행동을 한 건 천수밖에 없었다"면서 코치로서 긴장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박항서/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MBC '라디오스타' 2023년 2월 22일)]
    "2002년 멤버 중에서 돌출행동하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건 천수밖에 없었어요. 언제 어떤 장소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니까 우리 코치들도 긴장하고 있죠."

    이 씨는 어제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도 "히딩크 감독의 이런 독설과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변화된 것"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히딩크와 박항서, 클린스만과 정몽규가 비교된다', '클린스만은 자율이 아니라 방관이었던 거다.' '감독마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거니까 정답은 없다, 다만 오답은 있음. 클린스만' 같은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 임원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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