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소방청이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 기관들과 협조 체계를 구축합니다.
소방청은 오늘 오후 전국 소방본부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 발생 시 단계별 조치사항을 담은 119구급활동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단계별 조치사항은 각각 '준비', '초기', '장기'로 나뉩니다.
집단행동 준비 단계에서 소방청은 구급대책을 수립한 뒤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마련하게 됩니다.
초기 단계에 들어서면, 소방청은 상담 안내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응급환자 이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119 구급상황센터가 직접 병원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장기 단계에서는, 중증응급환자를 중심으로 안내를 하게 되며, 병원 간 장거리 이송이 필요할 경우 구급차와 헬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전국의 시도 소방본부는 병원 안내 등 119 신고가 폭주할 때에 대비해 신고접수대 및 상담 인력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소방청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신고가 폭주할 경우 응급환자 처치가 늦어질 것을 막기 위해 비응급환자들의 119 구급 신고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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